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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안전하게 주식 사는법 - 코로나와 같은 대하락장 직후는 이런 주식에 투자 하자

by Martinkang 2020. 7. 9.

주식 첫 걸음

오늘은 코로나 혹은 2008년 금융위기 주식시장 대하락 장 직후 관련 대응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929~1933년 발생한 세계대공황 이후 2007~2008년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를 세계경제의 최대 침체기 였다고들 합니다. 실제 1929-1933년 대공항 당시의 은행위기와 2007-2008년의 금융 위기시는 서로 닮은 점이 상당 부분 있습니다.  1930년 대공황 시 은행 시스템 전체적으로 예금주의 현금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은행들이 보유 자산을 투매하면서 자산가격 급락과 함께 은행의 지불 정지와 도산을 가져왔습니다. 이와 유사하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은행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은행간시장에서 앞다투어 대출 회수에 나서면서 은행시스템 전체적으로 은행들의 보유 자산 매각이 급증함에 따라 자산가격이 급락하고 이는 결국 은행파산을 가져왔었죠.

하지만 2007-2008년 금융위기와 1930년대 위기는 그 배경과 구조적 원인에 큰 차이가 있음을 주목해야 한합니다. 1930년대 대공황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많은 나라들은 여전히 통화긴축정책을 쓰고 이에 은행위기와 같은 금융시스템 문제가 수반되면서 발생했습니다. 2008년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리만브라더스(Lehman Brothers), 베어스턴스(Bear Sterns), 메릴린치(Merrill Lynch) 등 미국의 굴지의 투자은행들이 파산하고 세계 최대 보험회사인 AIG가 파산 직전까지 가게되면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의 이면에는 그동안 국제금융시장과 세계 경제에 구조적 문제점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중 저금리 정책기조, 세계 경제 불균형(global imbalances), 금융기관 레버리지의 경기 순응성과 고위험 파생상품 시장의 급속한 확대, 금융감독의 비효율성 및 대응능력 부족 등이 있었습니다. (지난번 올린 영화 '빅쇼트'에서도 다루었던 내용 입니다)

먼저 2001년 경기침체 이후 미 연방준비제도는 1990년대 후반 일본이 경험했던 극심한 디플레이션을 우려하여 2002~2003년 동안 연방준비자금 금리(federal funds rate)를 1% 포인트 인하된 수준에서 1년간 동결했습니다. 2004~2006년에는 통화긴축으로 노선 변경을 했으나 이미 주택가격 거품이 걷잡을수 없었고, 주택담보대출의 이자부담이 증가하게 되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라는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2008년 금융공황 상태 완화를 위해 연준 금리를 다시 2%로 조정했지만 오히려 원유를 포함한 1차 상품가격 상승에 기름을 붓는겪이었습닌다. 

또 2000년대 이후 미국이 막대한 경상수지 적자를 가진 반면, 중국 및 일부 아시아 국가들의 경상수지는 흑자를 유지하는 세계 경제 불균형 현상도 이러한 글로벌 금융위기의 주요 원인이 되었습니다. 중국을 및 아시아의 신흥시장 국가들이 엄청난 대미 경상수지 흑자로 벌어들인 달러로 미국 국채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규모의 달러가 다시 미국으로 흘러 들어가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화폐공급이 늘어나면서 장기금리의 하락이 도래했습니다. 이에 2004년 미 연준이 단기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지만, 장기금리는 여전히 낮은 수준 이었습니다. 당시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이러한 현상을 ‘수수께끼 같은 문제(conundrum)’로 치부하며 금리인상을 통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았고. 그 결과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및 대출 수요가 늘어나면서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하는 단초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경기침체의 규모도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미국의 실업률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연간 약 9%까지 상승했던 반면, 대공황 당시 1933년에는 약25%까지 상승했었습니다. 이후 1937년까지 미국의 실질적인 GDP는 연평균 9%로 증가했고 실업률 또한 25%에서 약14%까지 하락하는 등 매우 빠른 속도로 경기가 회복하는 듯 했으나, 1937~1938년에 긴축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펼치면서 회복세가 멈추게 되었습니다. 

[출처] 1929-1933년 대공황과 2007-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사회과학 명저 재발견 3, 김영식)

 

2008년 금융위기시 KOSPI

 


2008년 금융위시 시 주식시장의 대하락장을 보시면 2020년 코로나 창궐 피크 시점과 유사한 부분들이 분명히 보입니다. 비슷하거나 유사한 상황들이 늘 혹은 주기적으로 되풀이 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이러한 대하락장에서 어떤 주식이 어려움을 잘 극복했고 어떤 종목들이 바닥을 쳤는지 알아본다면 투자시 일정부분 도움이 되리라 생각 합니다. 

통상적으로 하락장에서 가장 많이 떨어진 주식이 흔히 말하는 나락으로 떨어진 주식은 다시 원복 할까요?

2008.10 KOSPI가 892점으로 방점을 찍기 1년 전만 하더라도 KOSPI는 2,051점 수준 이었고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반 토막이 나버린 케이스 입니다. 만약 이러한 대하락장에서 가장 바닥을 친 종목을 1년간 보유했다고 가정했을때 과연 가장 무서운 속도로 회복이 되었을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하락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 하는 기업들은 경기 회복 후 반등을 하더라도 그 낙폭을 모두 극복하는데는 무리가 있습니다. 이유는 경기침체시 분기별/반기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기관/외국인들은 사업성 검토 후 대규모 매도에 나서기 때문 입니다. 반등의 낌새가 있었다며 애초에 매도에 나설 이유가 없었을 겁니다. 실제 이 시기에 상당수 기업들이 도산 하거나 상폐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았었고 이로 인해 피해를 입는 개미들 또한 부지기수 였습니다. 

기업이 파산 할 경우 우리가 투자한 금액인 회수 가능 한가?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전 블로그에도 올렸지만 투자종목 선정 전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따져 보시라는 말씀을 드린적이 있습니다. 상장기업은 매 분기 재무제표를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하며 우리는 쉽게 이러한 기업은 재무상태를 확인 할 수 있다는 겁니다. 통상 부채비율이 100% 이하, 현금흐름 및 순이익이 0 이상이라면 당장 기업이 파산으로 치닫지는 않으리라 판단 할 수 있습니다. 

위 표는 네이버 금융에서 쉽게 확인 가능합니다.

지난번 블로그에도 올렸습니다만 해당종목의 하단에 '기업실적분석' 이라는 부분이 있으며 아주 간단하게 부채비율(%), 당기순이익, 부채총계, 자본총계, 영업이익율(%)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SK이노베이션이 당장 파산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짐작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굳이 결론을 내린다면 이번 코로나사태에서도 대다수 개미들이 S사에 보여준 신뢰가 개인적인 결론과 유사하다고 말씀 드릴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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